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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2
제목 환율 속락 전망.. 연말 1천120원-1천150원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전망이어서 기업들이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은 22일 환율이 전날 21일 1천173원으로 연중 최저치인 1월30일의 1천170.1원에 바짝 다가선 데 이어 연말까지는 1천150원과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한 술 더 떠 연말에는 1천120원선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대우증권은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 ▲경상수지 흑자 지속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대거 유입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 적자 확대 등을 꼽고 북핵 등 돌출 변수만 없다면 당분간은 원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증권거래소에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순매수로 돌아선 후 21일 현재 5조2천72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작년에는 외국인들이 증권거래소에서 한 해 동안 2조8천963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은 3년째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이라크전, 감세 조치 등으로 인해 올해에만 4천500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1천273억달러 재정 흑자에서 2002년에는 1천578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위원은 "원화 강세 기조는 외환보유액 확대 등을 통한 한국은행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 유입 등의 달러화 수급 여건으로 미뤄 볼 때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천15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권 위원은 "원화 가치 절상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은 엔화와 위앤화, 유로화 등 경쟁국들의 통화 가치 변화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고 "위앤화가 내년에 절상된다면 원화 가치 절상에 따른 경쟁력 손실은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 신후식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완하기 위한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개월만에 1.5% 포인트나 올라 4.5-4.6%에 움직이고 있다"고 상기시키고 "미국 시중 금리의 상승도 달러화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연말의 환율은 1천12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수출기업은 원화 기준에 따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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