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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8-22 |
| 제목 |
화물연대 파업돌입..의왕ICD.부산항 물류비상 |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지난 5월에 이어 21일 또다시 전면 운송거부에 나섬에 따라 국내 컨테이너 수송 거점인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의왕ICD는 소속 화물연대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비 화물연대 차량을 이용해 평소의 절반 정도 물량이 처리되고 있고 부산항도 컨테이너 반.출입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의왕ICD = 21일 오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결정으로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소속 차량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화물연대 경인ICD위수탁지회 한창석 지회장은 이날 "화물연대 집행부의 파업결정으로 오늘 오전부터 의왕, 평택, 인천, 조치원 소속 컨테이너 화물트럭 45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경인ICD내 위수탁지회 소속 컨테이너 운전기사 320여명은 운행을 중단하고 모두 귀가, 운송차질이 빚어졌다.
경인ICD소속 각 운송회사들은 자차와 용차, 화물연대 미가입차량 등 120여대를 동원, 컨테이너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평소의 60%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의왕 ICD는 수도권 및 중부권 대부분의 컨테이너 화물이 집합되는 화물수송의 거점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곳이 봉쇄되면 컨테이너 수송마비라는 국가적 물류대란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의왕ICD에서 하루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차량은 대략 1천500대.
이중 ICD 입주회사 차량은 683대로, 운송사 직영차량은 99대에 불과하고 나머지 차량들은 지입차주의 차량(415대)이거나 용차전문회사 차량(169대)이다.
의왕 ICD는 하루평균 2천806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연간 101만TEU의 컨테이너가 이곳을 거쳐 처리됐다.
육상수송과 철도수송이 각각 76%와 24%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항 = 부산항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컨테이너 반.출입이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파업이 며칠간 지속될 경우 수출화물 선적과 환적화물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가경제 활동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외국선사들의 이탈에 따른 부산항이 동북아중심항만 경쟁에서 탈락하는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과 운송사, 부두 운영사들에 따르면 현재 화물연대 소속 트레일러들이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운송사 대부분이 장거리 수송을 못하고 있고 부두간 환적화물 수송도 일부 차질을 빚어 부산항 각 부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60%선으로 떨어졌다.
신선대부두의 경우 하루평균 3천960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가 반출입되지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집회참석을 위해 서울로 간 지난 20일에 64%인 2천513TEU로 줄었고 21일에는 반출입량이 훨씬 줄어든 상태다.
하루 3천TEU가 반출입되는 자성대부두도 20일 30%가 줄어든데 이어 이날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감만부두 등 다른 부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두운영사들은 이날 오후부터는 반.출입량이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두운영사들은 파업에 대비해 그동안 장기 적체화물을 빼내 부두내 장치율을 50~60%대로 낮췄기 때문에 화물선적과 하역에 당장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이 며칠간 이어질 경우 수출화물이 부두에 도착하지 못해 선적하지 못하는 사태는 불가피하고 부두내 장치장도 파업이 일주일가량 지속되면 포화상태를 맞아 부두기능이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항은 지난해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3위 항만의 자리를 지켰으나 올들어 중국과 북미, 유럽간 직항로가 늘어난데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환적화물 처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중국 상하이(上海)항에 이어 선전(深천< 土+川 >)항에도 뒤져 세계 5위 항만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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