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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6
제목 부산항 '골치아픈 항만'인식 우려
부산항 '골치아픈 항만'인식 우려

운송파업 장기화 조짐, 선사들 부산항 주시
수출·운송마비시 대외신인도 하락 치명타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지 5일째를 맞이한 8월 25일 오전 10시 노조측이 노사정 협상을 요구한데 대해 운송사와 정부는 '先업무복귀 後협상'을 고수하고 있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입화물의 물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부산항은 한해 두번씩이나 파업을 겪는 '골치아픈 항만'으로 인식되고 있어 수출입운송에 있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급격하게 하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8월 23일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상시의 61.3% 수준으로 전일보다 3.8% 감소했으며 장치장현황은 61.4%로 1.3% 증가했다. 컨테이너화물 수송에 있어 특히 장거리수송율이 32.1%로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고 차량가동률은 40.7%를 기록했다. 광양항도 23일 평상시의 60.5% 수준에서 컨테이너 반출입이 이루어졌다.

아직까지 컨테이너의 장치율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운송파업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수출입화물의 물류대란은 물론 또다시 부산항만기능마비로까지 이어져 우리나라는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는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염려된다.

외국선사들은 한국내 대리점을 통해 운송파업에 따른 부산항의 항만사정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노조 화물차량이 움직이고 있다지만 장거리운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수출화물의 선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수입화물의 국내 운송도 여의치 않아 글로벌선사들이 부산항에의 기항중단을 결정할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산항 입항 중단을 결정한 선사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부산항 기항 중단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그러한 상황은 일시적인 조치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부산항이 한해에 두 번씩이나 '골치아픈 항만'으로 인식된다면 장기적으로도 전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태업도 아닌 파업상황은 10년에 한번 발생해도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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