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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7
제목 수출업체 ‘대외 신인도’ 직격탄
화물연대 재파업 따른 선적지연 책임문제 ‘불안’
수출입 차질 따른 피해액 보다 신인도 하락 걱정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화물 수송 차질로 중소 무역업계가 지난 5월 물류대란 이후 상처가 미처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이중, 삼중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의 수출입 비상대책반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도권과 지방 중소무역업체들이 수출화물이나 수입원자재의 적기 수송에 애를 먹고 있을 뿐 아니라 육상운임이 급등, 물류비 부담이 가중돼 수출채산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바이어로부터 클레임 제소를 당하는 것은 물론 장기 수출계약이 취소될 처지이고 일부 업체는 아예 주문 접수를 중단하는 등 수출 포기 사례까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특히 수출비중이 50%가 넘는 화학업계는 갈수록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충남 대산단지에 공장이 위치한 삼성아토피나(구 삼성종합화학)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약 3천t의 화물선적이 차질을 빚어 30여억원 상당의 수출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라 삼성아토피나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대책회의를 열어 공장가동률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전남 여천단지에 공장이 있는 LG화학은 재고물량 덕에 아직까지 생산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으나 파업이 월말까지 지속될 경우 100억원 정도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파업 장기화시 육상운송 대신 해상운송이나 긴급물량의 경우 항공운송을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 중소 무역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대체수송 수단도 여의치 않고 ▲빈컨테이너 확보도 어려우며 ▲공장 야적장의 화물 적체 심화로 공장가동에 지장을 받고 있고 ▲출하 차질로 인해 자금난도 겪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파업 이후 일부 운송업체가 운임 인상을 요구,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수도권지역으로의 셔틀 운임이 1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용인-부산 운임은 43만원에서 90만원으로 뛰어 물류비 비중이 높은 업체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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