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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9
제목 유가하락으로 교역조건 개선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5분기만에 처음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29일자 6면 표 참조>
석유제품이 큰 폭으로 내렸으나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승용차 등 수출주력품목이 올라 수출단가가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 원유, 기계류 및 정밀기기,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것으로, 1개를 수출해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뜻한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면 1개를 수출해 1개도 수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은 2분기중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된 데다 수출물량도 증가해 전기대비 11.7% 개선됐다.
2분기 중 수출단가는 1분기에 이어 중화학공업제품 및 경공업제품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제품이 큰 폭으로 내려 전기대비 1.1% 하락했다.
경유, 나프타, 벙커C유 등을 중심으로 석유제품이 14.9% 하락했지만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승용차 등이 올라 중화학공업제품이 0.1% 상승하고, 섬유류 하락을 타이어, 튜브와 직물 등이 올라 경공업제품이 0.9% 상승함으로써 수출단가의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수입단가는 원자재 및 소비재가 하락으로 돌아서고 자본재의 하락폭이 확대되어 전기대비 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는 컴퓨터·컴퓨터주변기기 등 정보통신기기가 상승으로 돌아섰으나 기계류 및 정밀기기, 반도체 등이 내려 4.0% 떨어졌고, 소비재는 의류 등 비내구소비재, 곡물, 내구소비재가 내려 0.3% 하락했다.
철강재, 경공업원료의 지속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입비중이 큰 원유가 9.4%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원자재가 4.0% 하락, 수입단가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 원유를 제외하면 수입단가의 하락폭이 2.1%에 그쳤다.
한편, 2분기중 수출물량은 승용차, 화공품,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 중화학공업제품과 의류, 종이류 등 경공업제품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 8.5%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제품은 승용차가 대미, 대EU시장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사스 진정 등으로 화공품을 비롯한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8.0% 증가했고, 경공업제품은 섬유사, 타이어·튜브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직물, 의류 등 섬유류와 종이류 수출이 늘어나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중 수입물량은 자본재와 소비재가 소폭 증가로 돌아섰으나, 원유 도입물량 감소 등으로 원자재가 줄어들어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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