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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9
제목 "기업, 달러보다 엔화 변동에 민감"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은 미국 달러보다 일본 엔화가치 변동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위원(현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은 지난 90년 3월부터 2002년말까지(97년8월~98년12월 제외) 447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노출 위험을 조사 분석한 '우리나라 기업의 환노출 분석'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달러보다 엔화가치 변동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더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99년부터 2002년말까지 원/엔 환율변동에 따른 환위험에 노출된 기업의 비중은 13.2%를 기록했으나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노출된 기업 비중은 5.0%에 머물렀다.
이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이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고 또 주로 일본에서 시설재나 중간재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엔화 및 달러변동에 따라 환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의 비중은 자본자유화의 진전과 자유변동환율제도의 도입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높아지고 있다.
환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의 비중은 ▲90년3월부터 94년말 6.5% ▲95년1월부터 97년10월 7.4% ▲99년1월부터 2002년말 8.9%로 각각 조사됐다. 정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상승은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와 기업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주지만 이와는 반대로 원.엔 환율상승은 우리기업들이 일본에서 시설재와 중간재 수입을 대부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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