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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운영자 작성일 2003-08-29
제목 "진정 기미 웬말" 물류난 여전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점차 진정되고 있으나 구미공단 입주업체의 수출품과 원·부자재를 실은 컨테이너 운송난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은 운송난으로 공장마다 컨테이너를 야적해 두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운송을 못한 제품이 공장에 쌓여 조업단축을 하는 등피해가 커지고 있다.

27일 구미시청에서 기관단체장, 구미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대책회의’에서 브라운관용 유리 생산업체인 (주)한국전기초자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전에는 하루 36FEU(1FEU는 40피터 길이 컨테이너 1대)의 화물이 운송됐으나 현재는 하루 21FEU 운송계획을 세워 2.7FEU를 운송하는데 그치는 등 물류난이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입원료의 국산대체, 철도수송, 화물연대 미가입차량으로대체수송 등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평소보다 2배이상 비싼 운임을지급해도 대체차량을 구하기 어려워 업체의 운송비 부담도 크다”고 말했다.

(주)삼성전자 관계자도 “화물연대 파업이후 일부 화물을 항공운송, 철도운송으로 전환했으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을 확보해도 운임을 2∼3배 비싸게 현금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매월 7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으며,평소 화물운송량이 하루 60∼70FEU였으나 화물연대 파업이후 26일 20FEU,27일 18FEU를 운송하는데 그치는 등 수출업체들은 물류대란이 호전되는 것을체감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출하되지 못한 제품이 공장에 쌓여 보관장소 부족으로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TV생산업체인 (주)LG전자 관계자도 “월말이면 하루 200∼300FEU씩 운송돼야하나 요즘은 50FEU가 출하되고 있다. 공장 내에 제품을 보관할 장소가부족해 26∼27일에는 생산량을 대폭 축소했다”고 털어놓았다.

구미시는 시에 등록된 컨테이너 수송용 트레일러 81대 중 48대가 정상운행되고 비상확보된 대체차량 12대를 이용해 27일 현재 평소 화물운송량의60%를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후 구미공단 수출업체마다 제품을 담아 야적·보관 중인화물이 엄청나게 늘었다. 공장 안이나 운송업체 야적장에 임시로 보관 중인 컨테이너 숫자는 한국전기초자<주>는 300개, LG전자는 280개, LG필립스디스플레이<주>는 100개, 대우일렉트로닉스도 100개에 이르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구미공단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대체차량 확보난과운송료 부담증가, 물류대란이 장기화되면 수출차질과 함께 수입용 원자재 공급차질로 조업중단을 우려, 빈 컨테이너 수급난, 제품보관문제로 조업단축등이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구미공단에 물류기지 확보 △구미공단화물의 철도운송시설 확충 등 장기대책수립도 구미시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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